“플래그십급 성능”… 갤럭시 Z 플립 7 FE, 모토로라 대비 싱글·멀티 점수 모두 강세
– 삼성 갤럭시 Z 플립 7 FE, 벤치마크 통해 핵심 성능 정보 먼저 노출
– SM-F761B 코드명으로 등장, Geekbench 점수로 실체 일부 드러나
– 최종 가격 및 사양 정보는 9일 언팩 2025 행사에서 공식 발표 예정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갤럭시 Z 플립 7 FE로 추정되는 삼성의 신형 폴더블폰이 Geekbench 6 테스트에서 주요 성능 지표를 드러냈다.

제품 코드명 ‘SM-F761B’로 등장한 이 기기는 싱글코어 1,940점, 멀티코어 6,136점을 기록하면서, 플래그십에 준하는 성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모델은 오는 9일 열리는 ‘갤럭시 언팩 2025’에서 공식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Z 플립 7의 보급형 버전으로서 가격 대비 성능에 집중한 전략 제품이다.
이번 벤치마크 유출은 플립 7 FE의 실제 성능을 가늠할 수 있는 첫 공식 수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Geekbench는 스마트폰의 중앙처리장치 성능을 정량적으로 분석하는 대표적인 테스트 플랫폼으로, 싱글코어 점수는 일상적인 작업 처리 능력을, 멀티코어 점수는 멀티태스킹 및 고사양 앱 실행 능력을 반영한다. 테스트 결과를 기준으로 보면, 플립 7 FE는 일반적인 브라우징이나 메신저 사용은 물론, 게임과 영상 편집과 같은 복합 작업에도 무리가 없는 성능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
성능 수치는 경쟁 기기인 모토로라 레이저 플러스 2025와 비교했을 때 더욱 부각된다. 해당 모델은 Geekbench 6 기준 싱글코어 1,896점, 멀티코어 4,814점을 기록했는데, 싱글코어는 유사하지만 멀티코어에서는 플립 7 FE가 약 27% 이상 앞선다. 이는 멀티태스킹 성능이 요구되는 환경에서 체감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수준이며, 중가형 폴더블 시장 내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핵심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가격 측면에서도 플립 7 FE는 강점을 가진다. 예상 출시 가격은 800달러(한화 약 111만 8,000원)로, 모토로라 레이저 플러스 2025의 1,000달러(한화 약 139만 7,000원) 대비 200달러(한화 약 27만 9,000원) 저렴하다. 이에 따라 삼성의 장기 업데이트 정책, 디스플레이 기술력, 기기 호환 생태계 등 전반적인 사용자 경험에서 우위가 예상된다.
다만, 레이저 플러스 2025 역시 디자인과 사용자 경험 면에서 강점을 갖추고 있으며, Z 플립 6과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스펙을 갖췄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브랜드 선호도와 가격 민감도, 기능 우선순위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성능 수치와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한 Z 플립 7 FE는 중가형 시장에서 강력한 선택지로 주목받고 있다.
Z 플립 7 FE의 실제 사양과 가격은 9일 갤럭시 언팩 2025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reivianjeo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