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펼치면 3.9mm”… 갤럭시 Z 폴드7, 세계 최박형 폴더블 예약
– 갤럭시 Z 폴드7, 펼쳤을 때 3.9mm 오포보다 얇은 구조
– 플립7은 엑시노스 2500 탑재 두 모델 간 성능 격차 주목
– 두께·무게 모두 슬림화 갤럭시 플래그십 설계 기준 변화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삼성전자가 올여름 발표할 갤럭시 Z 폴드7이 세계에서 가장 얇은 폴더블 스마트폰이 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복수의 외신들은 7일(현지시간) 유명 IT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의 분석을 인용해, Z 폴드7의 상세 사양과 두께 정보를 보도했다.

그에 따르면, 갤럭시 Z 폴드7은 펼쳤을 때 두께가 3.9mm, 접었을 때는 8.9mm로 예상된다. 이는 기존 최박형 폴더블폰으로 알려진 오포 파인드 N5보다 얇은 수치다. 참고로 파인드 N5는 펼쳤을 때 4.21mm, 접었을 때 8.93mm의 두께를 갖고 있다. 이러한 얇은 설계는 내부 힌지 구조, 냉각 솔루션, 배터리 배치 등을 완전히 재설계한 결과로 해석된다.
삼성은 이번 Z 폴드7에 4,400mAh 배터리를 탑재할 예정이며, 충전 속도 및 배터리 밀도 향상을 위한 새로운 전력 설계 방식이 적용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초슬림 두께를 유지하면서도 하루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용량을 확보했다는 점은 기술적으로도 주목할 만하다.

함께 공개될 Z 플립7은 4,300mAh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폴더블폰 특유의 휴대성과 사용시간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전략으로 보이며, 삼성은 이번 세대 제품에서 ‘슬림함과 경량화’를 핵심 차별점으로 삼을 가능성이 높다.
Z 폴드7과 플립7은 2025년 7월 공식 발표가 유력하며, 모두 안드로이드 16 운영체제와 One UI 8.0 인터페이스를 탑재한 채 출시된다. 두 제품 간 칩셋 구성은 다소 다르다. Z 폴드7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칩셋이, Z 플립7에는 삼성의 자체 개발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2500이 탑재될 예정이다. 이로 인해 모델 간 성능 체감이나 전력 효율성에서 차이를 보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한, 삼성은 이보다 앞선 5월 13일, 또 다른 초박형 스마트폰인 갤럭시 S25 엣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5.8mm의 두께와 163g의 무게로 설계된 플랫 바디 구조를 갖췄다. 6.7인치 디스플레이, 2억 화소 메인 +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1,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구성이며, 스냅드래곤 8 엘리트 프로세서와 12GB RAM, 256GB 및 512GB 스토리지, 3,900mAh 배터리를 탑재할 예정이다.
삼성은 올해 상반기 플래그십 모델 전반에서 슬림함과 무게 절감에 방점을 둔 설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아이폰 폴드와의 정면 대결을 앞두고 프리미엄 폴더블 시장에서 존재감을 강화할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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