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는 없었다”… 갤럭시 Z 폴드 울트라 루머, 사실상 종결
– One UI 8 베타 기기 내 인터넷 앱 설명에서 폴더블 기기명 등장
– 갤럭시 Z 폴드 울트라는 실제 제품명 아닌 마케팅 용어로 정리
– 하반기 언팩서 Z 시리즈 3종 발표 가능성, 플립 FE 포함 유력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삼성이 올여름 공개할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Z 폴드7과 갤럭시 Z 플립7의 이름이 자사 베타 소프트웨어에서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기존 유출과는 달리, 해당 명칭은 삼성 인터넷 브라우저 베타 앱을 통해 노출되었으며, 이로 인해 ‘갤럭시 Z 폴드 울트라’라는 별도 모델의 존재 가능성은 사실상 일축됐다.

해당 정보는 One UI 8 베타가 탑재된 일부 기기에서만 확인 가능한 삼성 인터넷 브라우저의 베타 버전에서 포착됐다. 앱 설명에는 ‘갤럭시 Z 폴드7’과 ‘갤럭시 Z 플립7’을 위한 소프트웨어라는 문구가 명시돼 있었고, 이를 가장 먼저 확인한 것은 IT 커뮤니티 ‘갤럭시클럽’이었다. 현재도 갤럭시 스토어에서 해당 앱은 확인 가능하지만, One UI 8 베타가 설치된 갤럭시 S25 등 일부 기기에서만 접근이 가능한 상태다.
이러한 유출은 삼성 내부 테스트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발생한 것으로 해석된다. 제품 발표 전 정식 명칭이 앱 설명란을 통해 노출된 사례는 이례적인 일이며, 외부에서 갤럭시 스토어의 베타 영역을 확인할 수 있으리란 예측이 부족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편, 그간 고사양 모델로 거론되던 ‘갤럭시 Z 폴드 울트라’는 이번 사례로 인해 실재 가능성이 낮아졌다. 업계에서는 ‘울트라’라는 명칭이 실제 기기명이 아닌 마케팅적 수식어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하반기 공개될 모델은 ▲갤럭시 Z 폴드7 ▲갤럭시 Z 플립7 ▲갤럭시 Z 플립7 FE 또는 플립 FE 등 3종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 외에도 삼성이 연내 트라이폴딩 방식의 3단 폴더블 스마트폰을 선보일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이 모델은 한국과 중국 등 일부 시장에 한정 출시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언팩 행사는 7월 초로 예정돼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며, 개최지는 미국 뉴욕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다만 공식 발표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과거 삼성 노트 베타 앱에서 행사 일정이 사전 유출됐던 전례가 있는 만큼, 비슷한 방식의 정보 노출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ivianjeo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