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량·프리미엄 vs 배터리·가성비”… 갤럭시 S25 엣지와 플러스, 당신의 선택은?
– 벤치마크 점수 격차 미미, 실사용 성능 차이 사실상 X
– 갤럭시 S25 엣지, 티타늄 프레임과 세라믹 글래스로 고급화
– 갤럭시 S25 플러스, 4,900mAh 배터리로 일상 사용 시간 ↑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 S25 엣지가 S25 플러스와 S25 울트라 사이에 포지셔닝되면서, 특히 미국과 인도 등에서 두 모델 중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할지에 대한 소비자 고민이 커지고 있다.

인도와 미국에서는 두 모델의 가격 차이가 100달러(한화 약 13만 4,000원) 또는 1만 인도루피(한화 약 17만 8,000원) 수준으로 작지만, 유럽에서는 플러스 모델이 엣지보다 400유로(한화 약 58만 원) 저렴해 차이가 뚜렷하다.
삼성 갤럭시 S25 엣지는 158.2×75.6×5.8mm 크기와 163g 무게를 갖춘 초슬림 경량 모델로, 158.4×75.8×7.3mm, 190g의 S25 플러스보다 확실히 얇고 가볍다. 전면에는 고릴라 글래스 세라믹 2가 적용됐으며, 티타늄 프레임을 채택해 내구성과 경량화를 동시에 구현했다. 이로 인해 휴대성 측면에서는 엣지가 유리하다.
디스플레이는 두 모델 모두 6.7인치 LTPO OLED, 120Hz 주사율, 1440×3120 해상도(513ppi)를 탑재했으며, 최대 밝기는 엣지 1,416니트, 플러스 1,449니트로 사실상 동일하다. 햇빛 아래에서도 시인성 확보에는 문제가 없다.

배터리 용량은 엣지가 3,900mAh, Plus가 4,900mAh로 1,000mAh 차이를 보인다. 이에 따라 통화·웹·대기·비디오 등 모든 항목에서 플러스가 우세했으며, 특히 복합 사용 시간에서 엣지는 7시간 28분, 플러스는 10시간 7분을 기록했다. 비디오 재생에서는 두 기기 모두 17~18시간 수준으로 근접한 결과를 보였다.
충전 속도는 엣지가 25W 유선 충전 기준 15분 30%, 30분 59%, 완충까지 64분이 소요됐다. 반면 플러스는 45W 고속 충전으로 15분 42%, 30분 75%, 완충까지 59분이 걸렸다. 고속 충전 성능은 플러스가 앞서지만, 실제 충전 속도 격차는 크지 않았다.
스피커 품질에서는 LUFS 기준 엣지 –26.4, 플러스 –25.1로 측정돼 플러스가 더 우수했다. 플러스는 더 풍성한 사운드와 강한 저음을 제공했으며, 이는 기기 두께 차이로 인해 엣지가 상대적으로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성능은 동일한 스냅드래곤 8 엘리트 for 갤럭시 칩셋과 3nm 공정, UFS 4.0 스토리지로 구성됐으며, 12GB RAM에 256GB 또는 512GB 저장공간 옵션을 공유한다. 벤치마크 결과는 ▲안투투 10: 엣지 2,147,084점 / 플러스 2,133,477점 ▲긱벤치 6: 엣지 9,391점 / 플러스 9,669점 ▲3D마크 와일드 라이프: 엣지 6,473점 / 플러스 6,601점으로, 2~3% 차이 이내에 불과했다.

카메라는 엣지가 200MP 메인 카메라와 오토포커스를 지원하는 12MP 울트라와이드를 탑재했고, 플러스는 50MP 메인 카메라에 3배 광학줌이 가능한 망원 렌즈, 동일한 12MP 울트라와이드를 지원한다. 주간 사진 품질은 유사했지만, 저조도 환경에서 확대 촬영 시 엣지의 고화소 센서가 다소 더 선명한 이미지를 제공했다. 동영상 촬영에서는 두 제품 모두 4K 해상도를 지원했으며, 3배 확대 시 저조도 영상은 플러스가 상대적으로 더 깨끗한 결과를 보였다.
결론적으로, 휴대성과 프리미엄 디자인을 중시한다면 엣지가 매력적인 선택이지만, 배터리 효율과 스피커 품질, 충전 성능, 전반적 가성비 측면에서는 플러스가 더 나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특히 유럽처럼 가격 차이가 큰 지역에서는 플러스의 경쟁력이 더욱 부각되며, 미국처럼 가격차가 작을 경우 사용자의 우선순위에 따라 합리적인 선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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