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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장 반성문도 소용없었다”… 가수 김호중, 음주 뺑소니 항소심도 실형 유지

– 음주 뺑소니 혐의로 기소된 가수 김호중, 항소심서도 징역 2년 6개월 선고
– 재판부 “주의력·판단력 현저히 저하, 죄질 불량” 판단
– 사건 은폐 시도 논란 속 100장 반성문 제출했지만 형량 감경은 없어

[트러스트=박민철 기자] 가수 김호중이 음주 뺑소니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데 이어, 항소심에서도 같은 형량이 유지됐다.

▲가수 김호중, 음주 뺑소니 항소심도 실형 유지(사진=김호중 sns)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3부는 25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김호중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하며 항소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사건 당일 피고인의 음주량은 상당하며, 단순한 휴대전화 조작으로 인한 사고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음주의 영향으로 주의력과 판단력이 크게 저하돼 사고를 유발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김호중의 죄질은 불량하고 범행 이후 정황 또한 좋지 않다”고 지적하면서도, 피해자와의 합의, 초범이라는 점 등을 고려할 때 1심 형량은 합리적 범위 내라고 판단했다.

▲가수 김호중, 음주 뺑소니 항소심도 실형 유지(사진=김호중 sns)


김호중은 지난해 5월 9일 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반대편 도로를 달리던 택시를 들이받고 현장을 이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직후 김호중의 매니저가 허위 자수를 시도하고, 소속사 관계자가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를 삼키는 등 조직적인 증거 은폐 정황도 드러났다. 그는 당초 음주 사실을 부인했지만, CCTV 증거가 공개된 뒤 음주 사실을 인정했다.

1심은 지난해 11월 김호중에게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이후 김호중 측은 항소장을 제출했으며, 지난달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동일한 형량을 구형했다. 김호중은 항소심을 앞두고 총 100장의 반성문을 제출했고, 판결 전날에도 34장을 추가로 제출했지만 재판부의 판단을 뒤집지는 못했다.

trust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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