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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중심도시를 만든 선구자, 마지막 길 배웅”… 故 박계희 춘천시청 태권도부 감독 영결식

– 故 박계희, 춘천시청 태권도팀 창단부터 31년간 이끈 국내 최장수 실업팀 감독
– 코리아오픈·세계태권도문화축제 창설 주역… 춘천의 글로벌 위상 높여
태권도계 인사와 제자 200여 명 참석, 태권도 정신 계승 다짐

[트러스트=박민철 기자] 고(故) 박계희 전 춘천시청 태권도부 감독의 영결식이 2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춘천시체육회장(葬)으로 엄숙하게 치러졌다.

▲故 박계희 춘천시청 태권도부 감독 영결식(사진=춘천시)

이날 영결식에는 육동한 춘천시장, 유족, 체육계 관계자, 태권도계 인사, 제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

이강균 춘천시체육회장은 조사를 통해 “고인은 단순한 지도자를 넘어, 춘천 코리아오픈과 세계태권도문화축제 등 굵직한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춘천을 세계적인 태권도 중심도시로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故 박계희 춘천시청 태권도부 감독 영결식(사진=춘천시)

박수웅 강원도태권도협회장은 “춘천에 세계태권도연맹 본부가 자리 잡는 데에도 박계희 감독의 집념이 크게 작용했다”며 깊은 존경을 표했다.

박계희 감독은 1991년 춘천시청 태권도팀 창단 당시 초대 감독으로 부임한 뒤 31년간 한 팀을 이끌며 수많은 국가대표 선수와 국내외 대회 수상자를 배출했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는 여자 국가대표 코치로서 오혜리 선수의 금메달을 이끌기도 했다. 실업연맹 창설 멤버로서 경기 규칙 개정과 단체전 도입 등 제도 개선에도 앞장섰으며, 국내 태권도 행정과 발전에도 큰 발자취를 남겼다.

▲故 박계희 춘천시청 태권도부 감독 영결식(사진=춘천시)

육동한 춘천시장은 “고인의 헌신을 잊지 않고, 태권도 정신을 계승하며 춘천을 진정한 태권도 문화도시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故 박계희 춘천시청 태권도부 감독 영결식(사진=춘천시)

한편, 고인은 춘천안식공원에 영면했으며, 많은 이들의 존경과 그리움 속에 마지막 길을 떠났다. 춘천 태권도의 역사이자 정신으로 기억될 박계희 감독의 이름은 앞으로도 많은 이들의 가슴 속에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

trust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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