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방문 1위는 일본 소도시”… 하나투어, N차 여행 트렌드 분석 결과는?
– 하나투어, 재방문 1위 일본 중심 반복 구매 확대
– 대마도 2일·고객당 연간 21회 등 충성도 높은 수요 형성
– 객단가 1천만 원 이상 고가 상품도 재이용률 65% 기록
[트러스트=전우민 기자] 지난해 하나투어 기획상품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동일 국가를 2회 이상 방문한 비율이 가장 높은 해외여행지는 일본으로 집계됐다. 기존 대도시 중심의 관광에서 벗어나 지방 소도시로 여행 수요가 분산되는 흐름과, 이른바 ‘N차 여행’ 트렌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하나투어는 2023년 1월부터 11월까지 자사 기획상품 구매 이력을 기반으로 재방문 국가 통계를 집계했다. 그 결과 일본이 재방문 비중 1위를 차지했으며, 뒤이어 베트남과 중국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일본 내에서는 시코쿠, 베트남의 경우 나트랑 등 기존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소도시 수요가 증가했다. 이는 단일 국가 내에서 새로운 목적지를 찾는 여행 패턴이 보편화된 데 따른 결과다.
재방문율이 가장 높았던 개별 상품은 ‘대마도 2일’이었다. 부산에서 출발하는 배편 중심의 교통 접근성과 짧은 일정, 경제적인 비용이 반복 구매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연차를 최소한으로 활용하면서도 체류 만족도를 확보할 수 있는 일정 구조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사례로 해석된다.
개인 단위 재방문 이력도 특이점을 보였다. 가장 많은 기획상품을 이용한 고객은 1년간 총 21회에 걸쳐 미국, 일본, 베트남 등 9개 지역을 반복적으로 방문했다. 특히 일본과 베트남은 대도시와 지방을 교차 방문하는 일정 구성이 주를 이뤘다.

하나투어는 여행지 재방문이 곧 브랜드 재이용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하나팩 2.0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HCSI) 결과, 전체 응답자의 88%가 재이용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적인 경험이 소비자 충성도로 직결되는 구조가 일부 확인된 셈이다.
재이용 중심의 소비 패턴은 프리미엄 상품군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2024년 기준 객단가 1,000만 원 이상 고가 상품을 구매한 고객의 65%가 이듬해 다시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급화된 서비스가 하이엔드 소비자의 기준을 충족시키며, 브랜드 선호도 강화로 이어진 흐름이다.
브랜드 충성도 증가는 온라인 채널에서도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하나투어 홈페이지 및 앱 회원 수는 전년 대비 10.2% 증가한 920만 명을 기록했으며, 1,000만 회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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