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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떠난 토트넘”… 양민혁, 포츠머스 임대 임박

– 손흥민 미국 LA FC 이적 후 양민혁도 포츠머스 임대 유력
– 토트넘, 당분간 EPL 무대에 한국 선수 없는 시즌 맞이
양민혁, QPR서 성장세… 포츠머스서 2부리그 적응 이어간다

[트러스트=박민철 기자] 손흥민의 미국 LA FC 이적으로 이목이 쏠린 가운데, 유일하게 남아 있던 또 다른 한국인 유망주 양민혁마저 토트넘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토트넘은 오랜 시간 함께해온 한국 선수 없이 새 시즌을 시작하게 된다.

▲양민혁, 포츠머스 임대 임박(사진=토트넘 핫스퍼)

영국 매체 ‘더포츠머스뉴스’는 6일(한국 시각) “양민혁이 잉글랜드 2부리그 승격팀 포츠머스로 임대 이적할 전망”이라며 “토트넘은 그를 다시 임대 보내는 방침을 세웠고, 포츠머스가 영입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양민혁은 지난해 K리그1 강원 FC에서 38경기 12골 6도움을 기록하며 영플레이어상, 이달의 선수상, 베스트 11 등 각종 수상을 휩쓴 기대주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2023년 12월 토트넘에 조기 합류하며 ‘손흥민 후계자’로 주목받았다.

▲양민혁, 포츠머스 임대 임박(사진=토트넘 핫스퍼)

하지만 EPL 1군 데뷔전은 아직 치르지 못했다. 해외 무대 적응 문제로 인해 지난 시즌 후반기에는 2부 소속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돼 14경기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실전 감각을 쌓았다. 특히 팀이 강등 위기에서 벗어나는데 기여하며 존재감을 인정받았다.

이번 여름 프리시즌에 양민혁은 토트넘 소속으로 21세 이하(U-21) 경기와 루턴타운과의 1군 친선전에 출전하며 다시 기회를 모색했지만, 아직 1군에서 확실한 입지를 다지기는 이른 상황이다. 이에 토트넘은 선수의 성장을 위해 다시 한번 임대를 결정했고, 포츠머스행이 유력해졌다.

▲양민혁, 포츠머스 임대 임박(사진=퀸스 파크 레인저스)

포츠머스는 지난 시즌 잉글리시 리그 원(3부 리그)에서 우승하며 약 12년 만에 2부로 복귀한 팀이다. 포츠머스의 존 무시뉴 감독은 양민혁을 측면이나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은 빠르면 하루 이내에 완료될 예정이다.

한편, 양민혁까지 떠나며 토트넘은 2015년 이후 처음으로 한국 선수가 없는 시즌을 맞게 됐다. 프리미어리그와 유럽 무대에서 손흥민이 쌓아 올린 ‘코리안 프라이드’의 빈자리를 누가 이어갈지, 다시 토트넘 유니폼을 입을 한국 선수가 등장할지는 미지수다. 양민혁은 당분간 포츠머스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증명하는 데 집중할 전망이다.

trust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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